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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실천단체로 거듭날 것" |
| 조문기 이사장, 민족문제연구소 15주년 기념행사서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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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ㆍ이사장 조문기)는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연구소 관계자, 운영위원 및 시민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 및 200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했다.
1991년 설립 이후 지난 15년간의 성과 및 발자취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각오로 미래를 모색해본 이번 기념식은 영상상영, 감사패증정, 2010년 경술국치 100주년 사업추진 선포식, 역사재현마당극(극단 우금치) 등이 펼쳐졌다.
조문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이 변절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일제치하에 살고 있다. 독립운동을 계속해야만이 도리이며, 창립 15주년을 재 출발점으로 하여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역점을 두고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독립운동 실천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기인 신부는 축사를 통해 “불모지와도 같았던 15년 전과 비교 했을 때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제 2의 성장기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고,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며 연구소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과거사 문제는 위원회의 존재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회원들의 채찍질이 필요하다”며 시민단체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운영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선정된 공로자를 시상하는 순서에서는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 이만열 위원장이 감사패를 수상하였다. 김삼웅 관장은 “친일기관에서 주는 억대의 상보다도 민족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받게 되어 감계무량하다. 역사적 취지에 뒤지지 않는 독립운동을 계승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치 100년 사업 선포문’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2010년까지 일제에 의한 한국인의 인적피해, 공권력에 의한 물자헌납 실상, 전시금융수탈의 실태, 식민지악법의 실체 규명 등을 통해 치욕의 백년이 아닌, 민족자존심을 회복하여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로 거듭나자는 운동으로 ‘국치백년 민간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열린 ‘2006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전년도 결산 및 사업보고와 2006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지구별 회원들의 질의를 받는 시간도 가졌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991년 한국 근ㆍ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연구소로서 ‘한일 과거사청산을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 2001년 12월 출범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의 주간연구소로 지정되어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주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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