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성과공유제 확산추진본부(한국생산성본부)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30대 주요 대기업 구매담당자, 전경련, 중기협, 산업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공여제를 국내 30대 기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의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란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이 공동의 혁신활동으로 원가절감, 품질향상 및 신제품을 개발하고 그 결과로 나타난 성과를 사전에 합의한 방법으로 상호 공유하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제도다.

27일 산자부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가 대기업의 구매담당자들과 성과공유제 운영방법, 선진기업의 Best Practice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지금까지 총 6차례의 협의회를 통해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표준모델 및 계약서 개발 등)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작년 주로 10대그룹·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확산협의회를 올해부터는 30대그룹·서비스업까지 참가대상을 확대시켜 성과공유제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이고 이를 통해 작년 개발된 표준계약서에 업종별 특성을 가미, 주요 업종별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한편 지방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자부는 한국전력등 공기업에도 이같은 성과 공유제를 시범운영, 올해부터 본격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과공유제를 도입·운영하게 도리 기업은 현재 포스코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삼성전기에 이어 LG텔레콤과 SK텔레콤·KT·KTF·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시혜적인 정책이 아니라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협력하여 원가절감 등 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이라며 "성과공유제가 확산될 경우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품질향상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관계자는 "향후 대기업의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압력이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