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3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정책선거 정착과 한국형 매니페스토운동 확산을 위한 추진방안 모색' 이란 주제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여야 4당 정책위 의장들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5월 31일 하는 지방선거를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정착시켜 한국선거를 선진화시키는데 이바지하겠다는 공약과 그동안 구체화한 매니페스토 참여 방안을 밝혔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의원(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 민주노동당 이용대 정책위의장, 국민중심당 류근찬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진수희 공보부대표)들은 각 당의 정책을 설명하며 "선거운동뿐만이 아니라 당내 공천과정에서부터 매니페스토 정책을 내놓게 하여 정기적 검증을 벌이겠다" 며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등록기간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정책중심의 정치를 구현하여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선거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해 매니페스토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같이했다.
이날 토론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현출 국회도서관 정보입법연구관은 "정당과 국민 쌍방이 현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이미 진행되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과 일본의 선례를 설명하는 동시에 중앙당차원의 효율적인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주희 한국지방자치학회 교수는 "지방자치 11년 동안 후보자들은 허황한 공약을 제시하여 유권자로 하여금 연고주의로 밖에 지지할 수 없는 풍토가 지속하여 왔다. 이러한 지방선거의 폐단을 막는 길로 로컬 매니페스토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이 운동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선관위의 정책선거 토양조성과 추진본부의 지속적인 활동 여부를 강조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5ㆍ31매니페스토추진본부 등이 주최하여 유애리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정부기관, 언론, 학계 등 각계인사 200여 명이 모여, 대토론회, 종합토론, 질의ㆍ답변의 순서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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