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실시한 시민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에 제출된 182건을 심사한 결과 11건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1~3위로 평가된 아이디어부터 외부 전문기관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뒤 예산을 확보,현실화할 방침이다.

최우수 아이디어는 주거밀집지역인 북부동과 신기동 일대를 관통하는 북부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 양산천의 물을 퍼올리고 산책로와 휴식공간도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으로 만들자는 것으로 3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2위는 '불교도시'인 양산의 특성을 살려 물금읍과 동면 가산리 일대 낙동강변에 연꽃을 대규모로 식재하고 연꽃 축제도 열자는 것. 이어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각종 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환경정비구역을 각각 지정, 잡초와 오물 등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으로 사회적인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는 건의가 3위를 차지했다.

시는 당초 입상자들에게 10만~3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상의 규제 조항 때문에 오는 5월 지방선거 이후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