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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연극 ‘콘트라베이스’로 돌아오다
<손님은 왕이다> 여자 주인공 성현아와 함께한 연극 포스터 공개
2006년 02월 19일 (일) 00:00:00 고영제 기자 newsvj@gmail.com
   
연극 ‘콘트라베이스’,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다

영화 <손님은 왕이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체불명의 협박자를 연기한 배우 명계남이 10여 년 만에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로 다시 무대에 선다.

‘콘트라베이스’는 명계남이 1895년 무대를 떠나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1995년 대학로 소극장으로 복귀해 선보였던 작품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별볼 일 없는 남자인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유일한 주인공인 모노드라마다.

영화 <손님은 왕이다>에 등장하는 ‘콘트라베이스’ 포스터와 몇몇 ‘콘트라베이스’ 연극 인용 대사들이 자극이 되어 연극 공연을 결심하게 된 명계남은 ‘콘트라베이스’의 2006년도 버전 포스터를 <손님은 왕이다>의 홍일점 성현아와 함께 촬영했다.


콘트라베이스가 된 성현아, 영화 <손님은 왕이다>의 대사가 현실이 된다

김양길 콘트라베이스. 악기 말이야.
연옥씨 몸매가 꼭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명품 악기 같아
전연옥 어머, 표현 완전 고상하시다. 너무 수준 있으셔.

영화에서 이발사를 협박하는 낯선 손님 김양길은 이발사의 아내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녀의 몸매가 꼭 콘트라베이스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손님은 왕이다>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이발사의 아내 역을 맡은 성현아는 연극 ‘콘트라베이스’ 포스터에서 마치 영화의 대사처럼 콘트라베이스가 되어 아름다운 실루엣을 드러낸다.

콘트라베이스 활을 들고 성현아의 몸을 콘트라베이스처럼 연주하는 명계남의 연주에 몰입하는 듯한 진지한 표정이 압권인 콘트라베이스 포스터는 성현아의 연인 강영호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명선생님이 하시는 작품이니 제가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저희 진짜로 친해요”라며 명계남과의 친분을 과시한 성현아가 강영호 사진작가에게 직접 SOS를 보내 연극 ‘콘트라베이스’ 포스터 촬영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연극 ‘콘트라베이스’로 무대에 오르는 명계남은 2월 중순 개봉하는 영화 <손님은 왕이다>의 잔학무도한 협박자로 스크린에서 관객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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