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행정기관별로 분산됐던 정부 민원창구가 통합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민원은 '참여마당 신문고'로 전화 민원은'통합 콜 센터'로 각각 통합된다.

또 통합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민원인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해소되고 고객중심 행정 서비스에 새바람이 일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3일 위원회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역점 사업을 보고하고 정부 내 모든 민원전화를 통합하는 '민원 통합 콜 센터'구축 사업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충위가 이날 밝힌 '민원 통합 콜 센터' 구축 사업은 이미 사업자를 선정,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정보 소외 지역과 계층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후 5개 중앙부처가 참여해 온 '참여마당신문(www.epeople.go.kr)'는 올 상반기 안에 참여 기관을 전 중앙부처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참여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정부 인터넷민원 포털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고충위는 또 민원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형 고객만족 관리체제의 일환인 '고객 중심 서비스 평가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민원 처리 결과를 통보받는 즉시 민원 처리 과정과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고충위의 개인별 성과 측정과 연계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 업무보고를 받은 고충위는 94년 설립 된 이후로 12년 동안 국민의 고충민원을 처리 해온 대표적인 국민권익 구제기관. 지난 해 10월 국무총리 소속 기관에서 대통령 소속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고충위는 그동안 총 135,741건의 고충민원을 직접 조사해 시정권고, 조정 합의 등을 통해 처리하는 한편 총 1백 14만 740건의 민원을 상담처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