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요금이 10일부터 평균 4.9% 인상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현행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원가의 86.9% 수준에 불과해 원가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원가보전을 위해선 8.2%의 인상이 불가피하나 국내 경기 및 서민 경제활동에 미치게 될 여파를 고려해 4.9%로 하향 조정했다. 나머지 인상요인에 대해선 경영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기본요금은 800원에서 862원으로, km당 주행요금은 승용차는 39.1원에서 40.5원으로, 4축 이상 특수화물차는 65.7원에서 68.0원으로 변경된다.

이번 통행료 조정으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연간 1,349억원이 늘어난 2조6,495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간 지속적인 고속도로 건설 투자 등으로 인해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