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춘국도(국도 46호)에 숨통이 트였다. 도심지와 호평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우회하는 도로가 착공 8년만에 완공됐다. 경춘국도 우회도로는 이 도로가 처음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1997년 착공한 진건읍 사능리~화도읍 구암리 왕복 4차로, 연장 17.46㎞의 경춘국도 우회도로를 최근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경춘우회도로의 완공으로 호평·평내·마석 등 남양주지역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강원 춘천까지 운행하는 차량도 통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1일 7만3천여대가 운행되는 경춘국도 차량 가운데 우회도로로 하루 2만여대가 분산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 극심한 도심 교통난 해소도 기대하고 있다. 경춘우회도로는 사능과 호평 나들목 구간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공기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