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교대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개최된 강현국 총장 논문 대필 사건 및 인사개입 의혹 진상 규명 토론회를 보면서 우리는 먼저 어떻게 해서 이렇게 교육계마저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변설 내지는 언어의 유희를 일삼는 것 같은 한심한때까지 왔는지 먼저 서글퍼진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거듭 말해왔지만 어떻게 모교에서 논문 표절 내지 절취로 해당 은사 교수에게 사죄하며 용서를 빌은 조교가 교육대에서는 버젓이 교수로 임용될수 있으며, 그 교수가 임용되기전 그 조교에 의해  평교수 때 한번 총장된 뒤 또 한번 논문 대필을 해놓고, 변명했다, 인정했다 갈지자 걸음을 걸으면서 또다시  오늘 토론회, 총장 해명자료에서는 논문 대필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라고 문서화 하면서, 토론에서는 논문을 철회하고 연구비를 반납하여 용서를 빌었다고 하는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마비된 도덕과 윤리성에 아연실색 않을수 없었다.

오늘 학생회 주최 토론회를 통해서 이러한 행태는 수많은 동료교수, 학생들, 외부인사, 언론인들에게 여과 없이 그대로 비쳐졌다. 인사 문제에 있어서도 전 국어학과장인 류교수가 당해 이 교수의 비리를 일찍 객관적으로 밝히지 않은 점은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류교수가 밝힌 인사거래 의혹 유인물과 증언 및 모든 정황, 그리고 총장과의 10년차의 선후배 사이와, 동료  교수로서의 12년간 옆방에서 근무한 인간관계와 학내 안정을 위한 고뇌가 충분히 엿보이나, 이에대해 총장 본인의 반박 질문에서, 더우기 공개된 오늘과 같은 장소에서의 뒤늦게 류교수에게 책임론을 제기함은 회유에 따르지 않은 후배에게 정신적 동반 자살하자 함과 같은 추한 모습이었다.

우리의 경험칙상 인사문제에 있어서 사실상 거래가 있어도 그 증거나  정황을 밝히기가 힘들고, 또 인사권자들은 이러한 불법성을 감추기 위하여 치밀하게 객관적 합당한 서류를 준비함은 상식이며 ,그러함에도 말썽이 빚어져 관계 당국에서 수사를 하면 그제서야 비리가 공개되는 것을 익히 보아온터라, 더이상의 변명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새삯들을 교육할 교육자를 배출하는 교육대학교에서는 더더욱 엄정한 도덕기준과 윤리적 사고가 요구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으로 토론회 말미의 참여자들의 퇴진 의사의 질문에 대해서, 강총장이 논문사건의 타대학의 예를 들면서 교수로 남게되는 배려를 부여하면,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하여는 법상 어려운 조건부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며, 오직 이번사태의 장본인이라고도  할 이 교수와 함께 스스로 교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끝으로 교육대는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아 단합된 모습으로 후세 교육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