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금 21:09
 
 기사/사진검색
> 뉴스 > 연예
     
<손님은 왕이다> 명계남, 살떨리는 면도 감행
정체불명의 협박자 역활
2006년 01월 25일 (수) 00:00:00 고영제 기자 newsvj@gmail.com
배우 명계남은 협박난무 누아르 <손님은 왕이다>로 생애 첫 주연작 촬영을 무사히 끝마쳤다.

매끈하게 빠진 검은 수트, 속셈을 가린 검은 선글라스, 손목을 휘감는 뱀문신, 비열한 웃음 속에 가려진 서글프고도 위협적인 협박자가 되어 두 달 동안 ‘김양길’(명계남)의 인생 속에서 숨쉬어 왔다. 그는 촬영기간 동안 특유의 ‘명계남 표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말 못할 애환은 존재하고 있었다.

영화 속 이발사 역할을 분한 성지루는 직접 이발과 면도를 하기 위해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히 미용학원에 다니며 실력을 키워왔다. 대역 없이 면도를 직접 해야 하는 성지루도 있었지만, 대역 없이 면도를 받아야 하는 명계남도 있었다.

영화 속에서 유독, 면도를 받는 장면이 많았던 명계남은 리허설도 없이, 대역도 없이, 곧바로 촬영에 돌입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날카로운 면도날이 볼을 타고 내려갈 때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잡기 위해 ‘가짜 면도칼’이 아닌, 제대로 날이 선 면도칼로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 또한 명계남은 성지루 뿐만 아니라 극중 이발사의 아내인 성현아의 손님도 되어야 했다. 성현아는 영화 촬영 전 틈틈이 미용학원에서 면도수업을 받았지만 초보자이긴 마찬가지.

전문가의 손길이 아닌 그들에게 몸을 맡기고 연기에 열중해야 하는 명계남, 겉으로는 카리스마 넘치고, 위협적인 협박자를 그려내야 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명계남’은 얼굴을 타고 내리는 면도칼에 살을 떨어야 했다. 부드럽고, 무뎌 보이는 면도칼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위력은 <손님은 왕이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촬영기간 중 명계남은 “조연일 때는 몰랐는데, 주연이 되어 엄살만 늘어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연이었을 때는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결하다, 주연이 되고 나니 챙겨주는 사람도 많고, 고민해야 할 것들, 촬영분량들도 많아서 엄살만 늘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엄살에도 나름의 이유는 존재했다. 촬영기간 동안 늘 수염을 덧붙이고 있어야 했고, 12시간 동안이나 쉐이빙 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있어야 하는 고통도 감수해야 했다. 강철같이 단단해 보이는 그의 피부도 뜨거운 수건 찜질과 독한 쉐이빙 크림의 압박에는 힘을 쓸 수 없었다.

촬영 내내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채 잔악무도한 협박자인 ‘김양길’로 지내야 했다. 촬영이 끝난 지금은 쉐이빙 크림도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한가로운 이발관의 어눌한 이발사를 협박하는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찾아오며 사건이 시작된다. 이발사의 일상은 무너지고 이발사의 아내마저 얽혀 든다. 이발사가 고용한 프로 해결사는 오히려 이발사의 뒤를 쫓게 된다.

속셈을 알 수 없는 네 남녀의 쫓고 쫓기는 협박을 그린 <손님은 왕이다>는 2006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영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회사연혁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16-2 | [발행/편집인 朴勳映]
TEL:02.6397-6001  | FAX:02-6396-6001   | 등록일자2006년1/18
보도자료: phyy3623@naver.com| 기사제보: phy3623@ikoreanews.com, 010-8957-3998
웹하드: koreanews/ikn1472
Copyright   2003-2005 일간코리아뉴스(서울 아 00166).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ikore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