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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장묘문화전시관, 영락공원
인생의 졸업식장을 담은 영락공원사업단 박정표 단장
2006년 01월 25일 (수) 00:00:00 김소정 기자 psalms4011@nate.com

사회가 아무리 진보하고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여도 인간의 힘으로는 좌지우지 못하는 것이 바로 생과 사의 문제다. 이러한 연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2006년 1월 12일 부산시 금정구 영락공원에서는 사람들의 장묘문화에 대한 기존 의식을 개도하고 장묘문화의 과거와 현재, 세계 각국의 다른 풍습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장묘문화전시관’을 개관했다.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영락공원은 국내 장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01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례분야 IS9001인증을 획득했고, 2006년 1월 12일에 장묘문화전시관을 개관했을 뿐만 아니라 1월 20일에는 원격 조문 시스템인 ‘인터넷 조문’을 도입,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젠 더 나아가 영락공원이 혐오시설이 아닌 사랑과 정을 나누던 부모형제, 친지들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곳으로, 먼저 보낸 그리운 이를 찾아와 마음을 전하는 교감의 장으로, 생활의 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의 무의식 속을 지배하고 있는 장묘문화에 대한 기존 체계를 바른 방향으로 틀어 인도하고 있는 선구자, 영락공원사업단 박정표(朴正杓) 단장을 만나 이번에 개관한 장묘문화전시관에 관해 들어보았다.

개관하게 된 이유와 방향성은.

한국사회가 인구노령화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인구노령화로 인해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노년층이 계속적으로 증폭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국토는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않아 금수강산은 어느새 묘지강산으로 되어가고 있고 국민들은 묘지의 부족상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것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기존 관념이다. 장사시설을 문화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장묘문화의 인식을 전환하고자 한다. 실제  지금의 전시관은 본래 분양제를 드리던 곳으로 사람들이 꼭 지나치게 되는 통로다. 그리고 인근 지역의 시민, 학생, 단체 등을 초청하여 홍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건전한 장례문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어떠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나.

총 6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관은 우리나라 장묘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 삼국시대의 석실고분, 조선시대의 왕릉 등 우리나라의 장묘문화와 매장품인 명기, 토용, 골호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시스템을 통해 선진장묘문화의 사례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관은 전통적인 장례행렬의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닥종이 축소 모형으로 재현하여 전통 장례행렬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관은 세계의 장묘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의 선진 장묘문화를 보여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외국 장례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네 번째 관은 장례용품 사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설치해 놓았다. 과거에 사용했었고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는 장례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영락공원의 다양한 정보검색과 추모의 글, 남기고 싶은 말 등을 구현하는 정보검색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다섯 번째 관은 영락공원의 평장식 가족 납골묘를 알기 쉽게 미니어처로 제작하여 관람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마지막 여섯 번째 관은 장묘문화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미래의 장법 등 향후 장묘문화의 개선방안을 권장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해 놓았다.

개관을 준비하면서의 힘들었던 점은.

영락공원의 장묘문화전시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작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민속박물관의 김시덕 교수님을 만나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여러 대학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자료의 수집이었다. 실제의 유물들을 전시하기 위해선 그 대가로 상당한 액수를 지급하고 구매해야만 하는데 예산이 부족하여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예산을 많이 확보하여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차후 계획은.

우선 국내에선 처음 시도한 사례라 아직까진 미숙한 면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차후 계속적으로 찾고 보완하여 나갈 것이다.
2007년경에는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일대에 7만 8000여평의 추모공원이 완성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그 곳에 전문적으로 장묘문화박물관을 세워 운영할 것이다. 예산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수입부분에서 예산을 충분하게 확보하여 점진적으로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약 5년 내지 10년 후에는 그럴듯한 장묘문화박물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화장, 납골시설이 혐오시설로 낙인찍혀 있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화장, 납골시설, 묘지를 도심 근처에 마련하여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존의 의식체계를 점차적으로 개선하여 최종적으로는 도심 속 친근한 추모시설로 만들고자 한다.


영락공원 장묘문화전시관 이용 안내
부산 영락공원은 금정구 선두구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이용 시 범어사역에 하차하면 된다. 걸어갈 경우에는 약 15분(약 1Km지점)정도가 소요되며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두구동행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관람시간(연중무휴)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홈페이지 : www.bfma.or.kr / 문의 : (051)508-9000

취재_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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