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시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접수 사이트가 마비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긴급생계자금 신청 사이트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대기자들은 아예 사이트 접속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해당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거나 대구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결 배너를 눌러도 에러 메시지만 반복해 뜨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대기자는 접속엔 성공했지만 신청 직전 오류가 나고 있다.

수천 명의 대기 인원이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뜬 뒤 한참을 기다려 접속에 성공했지만, 본인인증을 하고 나서 에러 안내만 나오는 경우다.

해당 사이트는 오전 7시부터 열렸고 9시까지 2만 명이 신청 접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부터 더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트래픽 량이 초과해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생계자금의 경우 접수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고 선착순으로 지원이 마감되진 않는다.

다만 대구시가 신청자들의 긴박한 생활 사정을 고려해 요건이 맞는 이들에 한해 '접수 순서대로' 선불카드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시라도 빠른 지원이 필요한 신청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