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워브랜드
3.31 화 19:00
 
 기사/사진검색
> 뉴스 > 연예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강말금, 늦깎이들의 사랑스러운 2막(종합)
2020년 02월 17일 (월) 21:31:33 코리아뉴스 webmaster@ikoreanews.com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늦깍이 감독과 배우가 만나 사랑스러운 영화 한 편을 뚝딱 만들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일에 푹 빠져 살아왔던 40대 여성이 겪게 되는 시련과 성장을 유쾌하게 그리며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한 폭 넓혔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네는 김초희 감독과 배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이 참석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백수 신세가 된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인생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김초희 감독은 영화 프로듀서 출신으로 이 영화를 통해 감독 데뷔했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김 감독은 단편영화 '겨울의 피아니스트'(2011) '우리순이'(2013) '산나물 처녀'(2016)로 주목 받았다.

김 감독은 "이 이야기는 40대 여주인공 찬실이 실직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위기를 담은 영화다. 나는 전직 프로듀서로 오래 일했다. 내가 실제로 3,4년 전에 일을 그만두게 돼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구상했지만 모티브와 직업적인 이력이 묻어난 건 맞지만, 살면서 겪게 되는 위기 속에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법은 없는가 하는 생각 속에서 희망을 그리고 싶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배우 강말금이 복 터진 찬실 역을, 윤여정이 집주인 할머니 복실 역을 맡았다. 또 김영민이 자신을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 윤승아가 의리파 배우 소피, 배유람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남 감독 영 역을 맡았다.

주연을 맡은 배우 강말금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서른에 연기에 입문한 늦깎이 배우다. 2007년 연극 '꼬메디아'로 데뷔해 '뻘'(2012) '없는 사람들'(2013)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모았다.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의 단편 영화 '자유연기'(2018)에서 독박 육아에 지친 지연 배우 캐릭터를 진정성있게 소화해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말금은 "처음 '자유연기'를 정동진에서 보시고 좋았다고 나에게 메일과 시나리오를 첨부해서 주셨다. 세상에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시나리오를 읽었고, 다음에 감독님과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하기로 하고부터 열차를 타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처음으로 장편 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연기했는데,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있나 싶었다. 조연이라 촬영장에서 '뻘줌'했다. 주인공이 되니까 촬영장에서 주인으로, 호스트로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보지 않은 곳을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설렘으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인기 배우 윤여정이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윤여정은 노개런티로 이번 영화에 출연했는데 "역할은 탐나지 않았고 김초희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안다"며 "예순이 넘어서는 사치하고 살기로 했다. 사치라고 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것은 하고, 싫어하는 사람 것은 안 하는 거다. 돈 상관없이 그렇다. 내가 복도 많다. 덕을 본 것"이라면서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윤여정은 최근 출연작 '미나리'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기쁨을 얻기도 했다. 그는 "('미나리')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진심으로 쓴 것 같았다. 내가 중간에 전해준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짜 얘기냐고 했더니 진짜라고 하더라"며 "진심으로 쓴 얘기라서 했다. 그 영화도 독립영화였다. 돈을 조금 받았지만 (내 개인돈을)더 썼다. 아이작이라는 사람(감독)이 아들보다 어린 나이인데 진실되고 성실하고 요즘에 저런 아이가 있을까 싶더라. 그 사람에게 감동해서 개고생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다행히 상을 많이 받아서 뿌듯하고 영화 보고는 안 울었는데 그 아이 상 탈 때 너무 울었다. 내 아들이 상 탈 때보다 예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민은 극중 자신을 장국영이라고 우기는 귀신(?) 역할을 맡아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김초희 감독은 장국영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 "영화 속에서만 그리는 판타지적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 나는 홍콩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던 세대다. 영화 초심을 떠올릴 때 장국영을 떠올리게 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 배우처럼 이국적인 외모를 갖고 있는 김영민은 장국영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평소 홍콩 배우를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유덕화 장국영 양조위 좋은 분들이 많다"며 "장국영 캐릭터를 주셔서 감사하다. 홍금보가 아닌 게 정말 다행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왜 장국영 역에 캐스팅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닮아서 그랬다고는 생각을 했다"며 "나야 그렇지만 대본이 너무 좋고 김초희 감독님 뵙고 대본 이상으로 유쾌하고 위트 있는 분이어서 너무 즐겁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화는 유쾌한 톤으로 갑자기 실직자가 된 찬실이의 성장을 다룬다. 시원시원하면서도 솔직한 찬실의 캐릭터, 자신을 장국영이라 주장하는 귀신이 등장하는 등의 독특한 요소들, 누구나 공감 할만한 미래에 대한 고민들과 영화에 대한 사랑을 담은 주제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초희 감독은 "영화 프로듀서를 7년 반 했다. 어릴 때 방황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영화를 해야겠다 마음먹은 다음부터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남다른 순정이 있었다"며 "그래서 감독 꿈은 진작에 꿨는데 영화는 잘 만드는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점점 자신도 용기가 부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했는데 자연스럽게 나에게 기회가 왔다. 감독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안 꺼졌다. 모든 세세한 경험들이 이런 기회를 우연히 만들어준 것 같다"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3월 5일 개봉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코리아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회사연혁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16-2 | [발행/편집인 朴勳映]
TEL:02.6080-9093  | FAX:02-6396-6001   | 등록일자2006년1/18
보도자료: phyy3623@naver.com| 기사제보: phy3623@ikoreanews.com
TEL. 010-3795-3998 | 웹하드: korealife/ikn1472
Copyright   2003-2005 일간코리아뉴스(서울 아 00166).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ikore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