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2,3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3,300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435억 원으로 포항, 경주,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등 8개 시 지역, 95억 원으로 군위, 의성, 청송, 영덕, 울릉 등 5개 군 지역에서 노후 상수도를 정비하게 된다.

특히 포항시에 대해서는 18억 원을 들여 상수관로 정밀조사 사업도 벌인다.

노후상수도 정비 작업에서는 누수를 탐사해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구축, 노후관 교체,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군위, 의성, 청송, 영덕,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 도내 군 9개 군에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174억 원(국비 1,522억 원)으로 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인천 수돗물 사고 이후 노후 상수관로로 인한 수질 문제가 떠오르자 시 지역 노후 상수관로 정비가 시급하다고 보고 중앙부처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올해 추경에서 327억원을 확보해 지방비를 보탠 435억 원으로 시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절감되는 도내 수돗물의 양이 연간 5,187만여t에 이르고 지역별 생산원가 기준으로 연간 880억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돗물 1000만t은 인구 10만 규모의 도시에 약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상수도 사업은 국비확보가 절대적인 만큼 연초부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 한 결과 추경에 많이 반영됐다. 물 환경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해 도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