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에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가 달린다.

대구시는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달구벌대로를 경유하는 503번(성서산단~영대병원~대구역~서변동)과 730번(동명~만평역~건들바위~대덕맨션) 노선에 전기버스 5대씩(대당 가격 4억5000만원) 모두 10대를 투입한다. 503번과 730번 노선은 편도 30㎞ 안팎이어서 1회 충전(200㎞ 내외)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전기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사업비 39억7000만원(국비 14억6000만원, 시비 25억1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충전시설 4기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한 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125t 감소와 대기질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경유해 대시민 홍보효과도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내년에 전기 시내버스 10대를 시작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모두 13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은 물론 경제성·안전성에 이어 이용객 편의시설까지 갖춰 대중교통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