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고장'인 경북 예천군이 활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군에 따르면 국내외 활클럽을 대상으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활쏘기 연수 프로그램인 월드아처리아카데미(World Archery Academy)를 개설했다.

이 아카데미는 예천군이 '국궁·양궁의 메카'라는 브랜드와 함께 문형철, 장용호, 윤옥희 등 세계적인 양궁 스타를 배출한 지역이란 장점 및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등을 활용한 활 산업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월드아처리아카데미의 첫 번째 행사로 중국 활 동호인 최대 연합체인 ACAC 회원 10여 명이 이날부터 13일까지 4일간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형철 감독이 직접 나서 강의는 물론 활자세 교정, 기술 등의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중국 ACAC 연수생들은 오는 13일 예천실업팀과 친선교류전도 치른다.

2009년 결성된 중국 ACAC는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의 활사격클럽으로 매 월 활리그전을 열고 있다.

현재 375개의 공식 회원사를 두고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활 아카데미를 통해 활 문화 중심도시로의 위상 제고는 물론 활 관련 콘텐츠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