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으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고, 광주다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인 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깃대종’은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지역 생태계 특징을 반영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는 생물을 선정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광주 깃대종 선정은 특정 생물종의 환경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광주시는 제3차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과 식물 중에서 희귀성, 시민 친숙도, 지역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교수, 연구원, 환경단체 등 전문가 의견과 광주 에코포털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정책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깃대종 후보군으로는 멸종위기종 중 광주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로 ▲동물은 담비, 삵, 하늘다람쥐, 팔색조 ▲식물은 가시연꽃, 노각나무, 자작나무, 회화나무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깃대종이 선정되면 각종 홍보물을 제작해 교육청을 통해 초․중학교 생물다양성 증진과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 광주의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로 회복되고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박홍표 시 환경생태국장은“지역 생태계를 대표하고 자연환경 지표로 활용될 친숙한 생물종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