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2월 8일 오전 5시부로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400여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강탈당한 복리후생 회복,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은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청산/ 안전하고 평등한 병원을 위해 비정규직 1600명 정규직 전환/ 수술건수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저질 외주급식 직영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시립보라매병원 의료수준을 저하시키는 전속제도 중단/ 인력 충원 요구를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했지만, 서창석병원장은 비정규직 1600명에 대한 전환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7.20.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전환대상자로 포함된 직접고용 비정규직조차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원으로 요청하지도 않았다.

박근혜정권의 공공기관 성과급제가 폐지되었지만, 서창석병원장은 성과급제 폐지는 커녕 수술건수,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거부하고 있다.

어린이환자 저질 외주급식을 안전한 직영급식으로 전환, 병원에게 빚만 떠넘기는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에서 철수, 양질의 의료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시립보라매병원 직원분리 반대 등 환자를 위한 요구도 모두 수용 불가다.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지급된 간호사 초임 완전한 해결, 직원 복지 강제 삭감, 고질적 인력부족 등 서울대병원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서도 노동자 쥐어짜기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

합의 노력이 전혀 없는 서창석병원장 때문에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서울대병원의 의료적폐셰력은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겼다. 노동조합은 인적적폐와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2월 8일(금) 1차 파업에 돌입하고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이후 2차 파업은 12월 12일(화)로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