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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한국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행복했다" |
|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한국땅을 처음 밟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이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날은 지난 금요일 밤(스위스전이 있던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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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보카트, "한국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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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한국땅을 처음 밟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이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날은 지난 금요일 밤(스위스전이 있던
날)이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59)이 지난 스위스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25일 오후 4시경, 한국 대표팀과 함께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는 스위스전에서 잘 싸웠지만 심판 판정의 이상한 부분과 함께 운도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스위스전에서의 두번째 골을 "off-side goal"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을 떠나는
소감을 묻자 "한국팀을 이끌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한국 축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프로팀 제니트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의
일문일답.
-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소감은?
돌아오는 길에 들은 바로는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응원했다는 것을 들었다.
오늘 여기 공항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기쁘고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2010년에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휘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는 스위스전에서 잘했고, 16강에 아주 근접했지만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초반에 승점 4점을 획득하고도 16강에 못간 것을 보면 운이 많이 따라야 할 것이다. 물론 심판 판정에
이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음 월드컵에서는 운도 따라줘야 할 것이다.
한국에는 능력이 많고 자질이
뛰어난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번 월드컵에서 후반전에 들어서야 선수들이 더욱 나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국제경험, 더 많은 A매치가 치러져야 할 것이며, 프로팀 간에도 국제경기 등으로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물론 문제점이 지적되겠지만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한국 축구에는 큰
열정이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9개월간 겪은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은?
나는 모든 선수에게 독일에서 뛸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줘야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팀은 경쟁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했다. 이렇게 좋은 경쟁관계를 유지한 대표팀에 감사하고,
많은 정보를 주었던 코치들에게 감사한다. 이런 점들에 나는 커다란 감사를 느낀다.
- 이제
한국 대표팀 계약은 끝나고 러시아 클럽으로 간다. 팬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나는 이제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에 와 있다. 그 마지막을 프로팀에서 마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한국팀은
대단했고, 16강에 진출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나는 국민들의 성원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고 싶었다.
한국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나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한국땅을 처음 밟았던 순간부터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순간까지이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날은 지난 금요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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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3623@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