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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조형물' 국내 미술계 소외
환영받지 못한 손님
2006년 01월 09일 (월) 00:00:00 오진선 기자 oh@ikoreanews.com

 

 

   
▲ 올덴버그
이번 계천 조형물을 추천한 서울시립미술관과 이를 결정한 서울시 정책회의, 관련업무를 맡게된 서울문화재단측이 모두 국내 미술계의 참여를 배제하고, 자의적으로 지난 12월 22일 청계천 조형물로 미국의 팝아트작가 클라에스 올덴버그의 작품 '스프링(spring)'을 결정, 발표하여 국내미술계의 논란이 일고 있다.

 

계약금액은 340만달러(약 35억원)로 국내 공공조형물 제작비로는 최고 가격이다.
모 기업이 작품을 구입해 서울시에 기증하는 방식이며, 이 기업은 이미 90만달러(약 9억원)를 지급했으며, 12월 중 국내에서 제작에 들어가 6월까지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술계 보수와 진보단체가 대부분 참가한 청계광장 공공미술작품대책위원회는 23일중 서울시의 발표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성명을 채택, 심포지엄이나 항의하는 퍼포먼스, 전시 거부등 다양한 물리적 행동을 추진중이며, 이미 지난 12월 9일에 서울시의 청계천 조형물 선정과정을 밝히라는 공개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문화연대, 문화우리, 미술인회의, 민족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등이 참여했다.

청계천 조형물 선정과정에 있어서, 국내미술계의 참여와 공개토론을 거치지 않은 것이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세계화에 발맞추는 것 이전에 우리문화와 지역인을 위한 문화발돋움이 시급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대내외적 성과에 의존한 외국작가 선정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문화의 도시'라는 화두를 내세운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의 한마당으로 채워나간다는 강력한 포부가 무색해 보일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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