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감성대작으로 외화로선 드물게 감성흥행을 기록중인 <게이샤의 추억>이 국내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2일 서울 45개 전국 18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게이샤의 추억>은 지난 12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약 75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게이샤의 추억>은 개봉 첫주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스크린 규모에도 불구하고 높은 좌석 점유율로 4일 동안 4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데 이어 지난 주엔 <흡혈형사 나도열> <뮌헨> <백만장자의 첫사랑> 등 굵직굵직한 경쟁작들이 일제히 개봉하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높은 좌석 점유율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게이샤의 추억>은 이번 주나 다음 주중 외화 로맨스/드라마 장르로선 드물게 100만명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이 끼어있는 이번 주엔 데이트 무비로서 적지않은 발렌타인 데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화<게이샤의 추억>은 지난 주말 맥스무비, 무비OK, 티켓파크 등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일제히 유사 장르인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능가하며 연인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 과연 <게이샤의 추억>이 언제 감성관객 100만명을 돌파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시카고> 롭 마샬 감독이 감독한 <게이샤의 추억>은 신비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소녀 ‘치요’(오고 스즈카)가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장쯔이)로 거듭나는 과정과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어도 정작 자신의 사랑은 선택할 수 없었던 아이러니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