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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 자살
유서 대필 2명 자살방조 혐의 의심
2006년 02월 09일 (목) 00:00:00 김소정 기자 psalms4011@nate.com

부산 사하구 장림 1동에 위치한 모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모(54)씨가 9일 오전 3시경에 자살, 간호사 이모(36ㆍ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신병원 2병동 1층 화장실에서 내복 하의로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옷걸이에 목을 매 숨졌으며, 근무 중이던 간호사 이씨가 이를 발견했다.

이씨는 “김씨가 입원실에서 보이지 않아 둘러보던 중 화장실이 안에서 잠겨져 있어 문을 열어보니 박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2월경 이 병원에 입원했고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오다 이러한 내용이 남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다. 문맹인 김씨는 같은 입원환자인 동료 2명에게 부탁해 유서를 대필했다.

유서를 대필해 준 입원환자 2명은 “평상시에도 김씨가 자살하겠다는 말을 자주해 유서를 대신 써줬을 뿐 정말 자살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서를 대필해 준 이들에 대해 조사 중이며 자살방조 혐의가 드러날 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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