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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IOC 총회 유치실패
59표 얻은 코펜하겐시 최종 개최지로 선정
2006년 02월 09일 (목) 00:00:00 김소정 기자 psalms4011@nate.com

부산시는 2009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및 올림픽총회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시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종 개최지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시로, 결선투표에서 59표를 얻었다.

시 관계자들은 비록 탈락의 아픔이 있긴 하지만 IOC 위원들에게 부산이라는 도시를 충분히 홍보했기 때문에 2020년 올림픽 유치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유치경쟁은 아주 성과적이라는 평가다.

IOC 총회 유치결과에 대해 허남식 시장은 “우리의 최종목표는 2020년 올림픽 유치며 IOC 총회 유치는 그 준비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유치실패 이유에 관해 허시장은 “마호메트 풍자만화 사태로 유럽표가 결집하고 회교권 국가들이 이집트 카이로를 지지하는 바람에 부산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어 유치에 실패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은 가장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5차 투표까지 진출한 것은 IOC 총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인정받은 셈이고 충분한 도시 홍보효과를 거둔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허시장은 “코펜하겐도 3번째 도전 만에 유치에 성공한 만큼 부산도 2020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체육회 김동준 사무차장도 “IOC 총회 유치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초전 성격인데 성사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며 “그러나 부산의 최종목표인 하계 올림픽 유 치에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야한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문상화 경제사업국장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회의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스포츠외교의 미숙함을 지적받기도 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노승조 시민사업국장은 “IOC 총회 유치 과정에서 시의회 의장이 일부 IOC 위원들과 접촉, 윤리규정 위반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미숙함을 보인 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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