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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패션가 '아울렛 바람'
'브랜드 개편'나선 기존업체와 '자금력·노하우'앞세운 수도권 기업 팽팽한 대전
2006년 02월 09일 (목) 00:00:00 우성희 기자 wsh1668@korea.com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양분됐던 부산지역 패션가에 아울렛 바람이 불고 있다.

뉴코아의 신세화백화점 인수를 신호탄으로 연내에 아울렛 매장 3곳이 잇따라 출점하면서 토종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패션 유통전문가들은 배후인구 및 소비력에 비해 애플아울렛 등 3곳의 전문 아울렛 매장만 영업 중인 부산을 신규 출점의 최적지로 보고 '부산발 아울렛 대전'을 점치고 있다.

   
▲ 오는 23일 이천일아울렛이 들어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지하철 장산역 인근의 지팝 건물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주)이천일아울렛은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지하철 장산역 인근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대규모 아울렛 매장을 개장한다. 2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게 될 이곳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천일아울렛의 '지방출점 1호'로 인근 해운대 로데오아울렛과 상권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측은 생활용품 매장과 식당가, 영화관 등을 동시에 입점시켜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복합 쇼핑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일아울렛 마케팅팀 관계자는 "기존 샵인샵(매장 안 매장) 형태의 다른 아울렛과 달리 백화점식 패션 할인점으로 운영하면서 탑브랜드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기업의 자금력과 경영력을 바탕으로 연간 15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상권의 미개척지였던 부산 서부산권을 둘러싼 아울렛 출점은 더욱 가속도로 달리고 있다. 기존 영업 중인 부산 사상구의 애플아울렛과 함께 최근 사하구 괴정동 신세화백화점을 인수한 뉴코아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는 4, 5월께 재개장을 하게 된다. 이랜드의 계열사인 뉴코아는 현재까지 백화점이나 아울렛 중 어떤 방향으로 영업을 재개할 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울렛 매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 개의 백화점 아울렛 등을 운영하면서 전국화를 위한 유통망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올해는 부산 2곳 등 영남권 3개점이 상반기 중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는 패션카운티 지존이 오는 9월 1일 개장 목표로 공사 중이다. (주)더포에서 개발 중인 지존은 지상 3층 규모에 60여 개 업체가 입점할 계획이고, 더포의 안인섭 사장은 "총인구 360만의 부산에 애플아울렛, 로데오아울렛 등 단 3곳의 매장만 운영되는 것은 250만 인구 대구에 7개, 140만명의 광주 5개 등과 비교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며 "패션 불모지였던 서부산권에서 뉴코아와 함께 영업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애플아울렛, 해운대 로데오아울렛 등 기존 업체들은 겉으로는 '주요 타깃과 상권이 달라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연간 3조원대 매출의 패션·유통분야 거대공룡인 이랜드가 수도권 위주의 경영방침을 벗어나 부산을 거점으로 한 지방출점에 가속도를 내면 분명히 위협적이라는 분석이다. 패션카운티 지존도 인디언 등으로 유명한 세정이 광주에서 성공을 거둔 세정아울렛의 전 직원들로 운영된다는 점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텃밭을 지키려는 지역 업체들의 대비책도 견고하다. 애플아울렛 이종각 사장은 "출점업체에 경쟁하기 위해 브랜드 개편 등으로 전 세대의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공격적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동 70여개 브랜드가 로드샵으로 영업 중인 해운대 로데오아울렛은 5년 영업 노하우가 강점으로 타 지역보다 고급브랜드 입점이 많아 해운대지역 뿐만 아니라 영도 울산 김해 등지의 단골고객이 50% 이상이다. 상가번영회 송승무 관리부장은 "아울렛의 경쟁력은 고객취향에 맞는 브랜드가 얼마나 입점하고 있느냐가 좌우한다"면서 "최상의 제품과 고객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운다면 결코 호락호락하게 상권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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