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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고향, '마산문학관'
2006년 02월 09일 (목) 00:00:00 우성희 기자 wsh1668@korea.com

이은상, 천상병 등 수많은 문학인을 배출한 '문학의 고향'인 경남 마산시의 근대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산문학관이 문학사랑 공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10월28일 문을 연 마산문학관은 시내 상남동 노비산 아래에 자리잡은 연건평 462㎡ 비교적 아담한 공간으로 지상 2층로 건립됐다. 문학관 1층은 마산문학의 역사를 담은 전시실, 2층은 특별기획 전시실을 겸한세미나실, 영상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문학관을 감싸고 있는 노비산 근린공원 1만1천㎡에는 1만5천그루의 나무와어우러진 파고라, 잔디광장, 산책로가 조성되고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개관 이후 문학관 방문객이 4천여명이 넘어 많은 문학인을 배출한 지역답게 문학을 사랑하는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고,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마산문학사 연표와 근대 마산문학 전반을 소개하고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마산문학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마산문학관 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결핵문학의 산실, 3.15의거 등 민주문학의 터전, 바다문학의 보고 등 독특한 문학전통도 볼 수 있다.

마산의 문학인 코너에는 마산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한 안확, 이윤재, 이극로, 정진업, 권도현 등 문학인 22명의 사진과 약력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와 패널이 마련돼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시민들로부터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산문학관은 올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첫 기획전시로 지역 학교들의 교가.교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학교가는 길'을 비롯해 오는 5월부터 천상병 시인의 유품전시회, 경남 동인지.문예지 전시, 김춘수 유품전 등도 기획하고 문예대학개강도 준비 중이다.

마산문학관 관계자는 "현재 문학관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워낙 협소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점을 보완하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문학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장소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문학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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