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지난 3일(한국시간) 서재응의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 한국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하며,  "한국대표팀은 빅리그 출신 투수 6명을 갖게 돼  역대 최고의 마운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언론도 마찬가지다. 스포츠닛폰도 한구대표팀 마운드가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한국대표팀의 투수진을 치켜세웠다.  또한 한국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감독의 말을 인용해서 " 서재응이 대만전 선발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미 서재응의 대표팀합류 여부에 촉각을 세우던  일본언론이 호들갑을 떨면서 서쟁응의 합류를 전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출신 6명이나 포함된 한국대표팀의 전력에 긴장을 한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왕정치감독은 "대만과 일본이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하자."라는 발언으로 한국을 자극한 적이 있다. 이렇게 한국의 전력을 평가절하던 일본이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은 막강한 마운드 탓이다. 메이저리그 100승 위업에 빛나는 박찬호,  현재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서재응,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병현,  제4선발이 확실한 김선우,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구대성까지 버티고 있어서 투수진의 위력이 막강하다.

김성근 일본 지바 롯데 코치도 한국 마운드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좋은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전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만약 마쓰자카가 한국전 선발로 나온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대회에 강점을 보여왔던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WBC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